수중의 신기한 장소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여러 세계 곳곳에 있는 바다, 호수, 강 속에는 지상에서는 볼 수 없는 신기한 구조물들이 수중에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난파선이 되어 불가피하게 생성된 것도 있지만, 많은 구조물은 사람들이 인공적으로 물속에서 만든 구조물이거나 건물들인데 이러한 것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그래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물속의 명소들을 몇군데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남미 그레나다의 수중공원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인 그레나다에 있는 다이빙 포인트로 알려진 수중공원입니다. 그레나다(그라나다, Grenada)는 연영방 군주국 입니다. 그레나다의 몰리네어 베이의 모래바닥에 영국의 조각가 제이슨 테일러가 제작한 조각상들을 설치했는데요. 조각상들은 몰리네어 만의 약 800평방미터 지역에 65개 이상 설치 되어 수중 볼거리를 만들어주고 지역 명소가 되었습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 아래 사진의 아이들이 손에 손을 잡고 큰원을 만들어 서있는 작품입니다. 이러한 작품들은 스쿠버다이버들에게 손꼽히는 관광명소가 되었습니다.
이탈리아에 있는 바다 속 폼페이 : 바이아 유적이탈리아 나폴리 서쪽 약 16km 떨어진 바다 속 1700년 전 침수된 고대 도시 바이아가 위치 해 있는데, 바이아는 카이사르, 네로 등 로마 귀족들의 리조트같은 도시였던 곳이다. 지금도 이 바다 안에는 대리석 조각과 모자이크 장식 등이 남아있다.
멕시코 카쿤의 수중박물관 MUSA(Museo Subacuático de Arte)
MUSA는 수중 미술 박물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심 14m아래에 있는 최초의 미술관이면서 영국 조각가인 제이슨 테일러(Jason de Caires Taylor)의 조각품이 약 400여개의 전시되어 있습니다. 제이슨테일러는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여 살아가는 것이 어떤 모습인지 보여주고 싶어서" 수중 미술관의 조각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멕시코 칸쿤 수중 미술관 MUSA로 인해 해양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바다 환경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지구환경과 생태계 보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의 수중묘지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 연안에서 다소 떨어진 곳에 위치한 넵튠 메모리얼 리프로 세계 최초의 수중 추모공원입니다. 12m 깊이의 해저에 위치한 바닷속 공동묘지로 화장 후 바다에 머물기를 원한 사람의 유골 재를 혼입한 인공어초들로 꾸며져 있습니다. 여러가지 조각상과 구조물이 바다생물의 서식처를 만들어 주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다이버들이 찾든 명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오대호의 6000개가 넘는 난파선 중 하나인 온타리오주의 Sweepstakes오대호에는 수천여 척의 침몰선이 있고 그중 수백척은 탐사 가치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오대호의 난파선은 오대호의 물이 차갑고 깨끗하며, 배가 폭풍의 영향을 받지 않는 일정 깊이 이하로 가라앉아 있을때에는 원상태를 유지하며 보관되어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그린레이크에서 여름에 눈이 녹으면 볼 수 있는 수중공원
40m 정도의 맑은 시야를 보이는 수중에 숲과 나무, 푸른 잔디와 꽃들이 피어 있고, 오솔길과 벤치까지 있습니다. 다이버가 없으면 그냥 공원을 보여주는 것으로 착각할 정도로 신비로운 곳이 바로 오스트리아의 그린레이크 입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남서쪽으로180여 km 떨어져있는 Styria지방 Tragöß라는 작은 마을에는 Grüner See(Green Lake)라는 호수가 있습니다. 이 곳은 평상시에는 수심이 1~2m 밖에 안 되는 작은 호수를 끼고 있는 여느 공원과 다를 바 없는 곳이지만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5월 중순이 되면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Hochschwab 산에 겨우내 내린 눈이 녹아내려 호수의 수심이 8~12m 정도까지 깊어집니다.
이미 봄을 맞이했던 공원은 잔디와 나무들이 새싹을 틔운 채로 물에 잠기게 되며 물이 차올라 있는 5월 하순부터 6월 중순까지 약 2~3주간 매우 몽환적인 수중 경관을 선사합니다. 푸르렀던 잔디와 나무, 산책로는 물론 실개천 위로 놓여있던 다리와 벤치 등의 공원 인공구조물도 호수를 채우는 눈과 얼음이 녹은 맑고 차디찬 물 속으로 잠기게 됩니다.
요르단 정부가 낡은 군사 장비를 바다 속에 넣어 수중 군사박물관을 만들었습니다. 산호초로 유명한 요르단 남부 휴향도시 아카바 앞바다에 탱크 여러대, 장갑 병력 수송차, 구급차, 전투 헬기 등 19대의 퇴역 군사 장비가 최대 수면 28m에 배치 되었습니다. 산호초와 물고기들에게 피난처와 서식처를 제공하는 해양 생물에 도움을 주고 있고, 다이버나 스노쿨링 방문객에게도 새로운 경험을 제공 하고 있습니다.
오세아니아의 바누아투 수중 우체국남태평양의 작은 섬 바누아투. 수도 포트빌라에서 버스를 타고 20여분을 달리면 멜레 베이(Bay)에 도착한다. 멜레 베이의 반대편에는 에메랄드 빛깔의 바다에 둘러싸인 작고 아름다운 섬 하이드어웨이(Hideaway)가 있다. 멜레 베이에서 배로 5분 거리에 위치한 하이드어웨이는 포트빌라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명소 중 한 곳으로 수많은 관광객들이 붐빈다.
하이더웨이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수중우체국이다. 2003년 5월에 개장한 이곳은 수심 3m 정도를 내려가면 우체국을 볼 수가 있다. 우체국을 이용하려면 먼저 하이드어웨이 입구에서 200바투(약 2000원)를 내면 특수 방수 처리가 된 엽서를 구매할 수 있다. 엽서에 특수 연필로 글자를 쓰면 지워지지도 않고 엽서가 젖지도 않는다. 그 다음 스노쿨링 장비를 쓰고 바다로 내려가 우체통에 우편물을 넣으면 바누아투 우체국의 스쿠버다이버들이 정기적으로 수거해 간다.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끝 타이칸쿠르봉에 있는 공산당 지도자들의 조각상들크림 반도 타르한쿠트 곶에서 100m 떨어진 흑해 해저에는 특이한 박물관이 있다. 유명인들의 동상이, 아치들로 분리돼 있는 이른바 ‘홀’들 안쪽, 파도 아래 잠겨 있다. 1992년 현지 다이버 블라디미르 보루멘스키가 높이 12~15m에 달하는 소련 지도자들의 동상을 처음으로 이곳 해저에 세워 놓은 이후 유명해 졌다.
이탈리아 산프루투오소의 수중 예수상
‘심연의 그리스도(Christ of the Abyss. 이탈리아어 “Il Cristo degli Abissi”)’라 불리는 2.4m 높이의 이 동상은 이탈리아 산 프루투오소 인근 바다 속 약 17m 아래에 잠겨 있다. 예수상이 세워진 자리는 이탈리아 최초로 스쿠버 장비를 착용했던 다이버 다리오 곤자티(Dario Gonzatti)가 1947년 죽은 자리다. 이탈리아 출신의 조각가 귀도 갈레티(Guido Galletti)가 이 위대한 다이버를 기리기 위해 1954년 8월 22일 바다 속에 예수상을 세웠다.
그동안 바다 속에서 해조류가 너무 많이 들러붙어 부식된 예수상을 2004년 7월 육지로 끌어올려 새 단장한 뒤 기단부를 새로 만들어 세워놓았다.
참고로 예수상이 두 팔을 펼치고 있는 모습은 평화와 다이버들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가히 다이버들의 성지라 불릴 만한 곳이다.
중국 스청에 있는 의도적으로 침수된 수중 도시중국 저장성 첸다오 호수 40m 아래있는 600년 역사의 도시이다. 1959년 수력발전을 위한 신안댐 건설로 인해 수몰되며 수백 년전 건축물들이 수몰됐다. 지금도 동양의 아틀란티스라며 많은 사람들이 이목을 끌고 있는 곳이다.
호주 퀸즐랜드 근처에 있는 수중 미술관호주 퀸즐랜드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에는 물속에 미술관이 개장되어 화제 인데요. 영국 기반의 예술가 'Jason DeClaires Taylor'가 진행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산호와 사람, 자연을 연결하는 상징적인 작품으로 제작되었습니다.
'MOUA'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이 수중 미술관은 실제 관광객과 다이버들이 방문할 수 있는 장소로 제작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바다 아래 약 60피트에 위치한 '산호 온실(Coral Greenhouse)'에서 신선한 경험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있는 5성급인 아틀란티스 호텔
5성급의 아틀란티스 더 팜, 두바이 호텔 호텔은 아라비안 만, 아라비아 해의 훌륭한 전망을 즐길 수 있는 현대적인 스타일의 객실을 제공합니다. 2008년부터 호텔은 22 층이 있는 고대 건물에서 손님을 접대하고 있습니다. 이 세계 수준의 호텔은 무료 전용 주차장, 기념품점, 뷰티숍뿐만 아니라 나이트 클럽, 일광욕 테라스, 일광욕의자도 제공합니다.
호텔은 두바이의 대학, 탑과 Nakheel 지하철역에 인접한 오락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호텔은 두바이의 모래사장 해변 옆에 있습니다. 호텔은 석호, 강 가까워 있으며 아름다운 해변과 비치 바, 선베드, 탈의실 등을 제공합니다.
바다 등을 내려다 볼 수 있는 1539 개 룸에는 개인 욕실과 함께 우아한 인테리어 및 개별 냉난방 제어, 팬트리, 스테레오 시스템 등이 있습니다. 객실에는 특별한 주문제작 가구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물속에 위치한 명소들 몇군데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물속에 다양한 장소들이 살면서 꼭 가보고 싶습니다. 혹시 가보신 곳이 있다면 댓글로 느낌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