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중심으로 숙성한우 고깃집으로 체인점이 많아지고 있는
한우 맛집 여의도 샛강역점 창고43을 다녀왔습니다. 한우를 매번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금수저는 아니라서 부푼 기대를 가지고 큰맘먹고 방문하였습니다. 여의도는 직장인들이 많아서 다양한 맛집이 많은데 이번에는 대놓고 쇠고기를 먹기 위해 찾아 봤습니다. 재난지원금이 일찍 나왔으면 조금 더 편하게 먹었을텐데 아쉽지만 이번에는 제돈으로 먹었고, 재난지원금은 다음에 써야 겠습니다.
창고43의 시그니쳐인 무쇠솥입니다. 무쇠솥을 사용해서 숯불을 사용하지 않고 인덕션에 고기를 구워도 4.3kg의 무쇠솥 덕분에 맛있게 구워지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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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샛강역 창고43 |
위치는 샛강역 3번출구로 나와서 자매근린공원을 지나면 주한인도네시아 대사관 가기 전에 나라키움빌딩 2층에 있습니다. 식사전후 공원 및 대사관 주변 산책을 하는 것도 좋고 여의도 한복판 보다 복잡하지 않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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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명작 창고43 샛강점 명함 |
여의도 샛강역 인도네시아대사관 인근 한우 맛집인 한우명작 창고43 샛강점 명함입니다. 룸만 별도 8개이고 최대 194명까지 가능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생각보다 큰 규모입니다. 주차장은 나라키움 여의도 빌딩 주차장을 이용가능하며, 식사시 2시간 주차 이용권을 제공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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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강역 창고43 입구 |
식사를 시작하기전 가볍게 자매근린공원 한바퀴 돌고나서 2층으로 향했습니다. 최근에 개업하여 깔끔한 간판과 입구가 눈에 들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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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43 로비 |
계산대와 로비 사진입니다. 공간이 꽤 넓게 되어 있습니다. 창가 자리는 이미 예약되어 있어서 내측 자리에 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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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맛집 창고43 기본 반찬 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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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4인 세팅되어 있습니다. 앞접시와 수저가 놋그릇으로 되어 있어 고급진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주말이고 이른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예약테이블이 아니더라도 위와 같이 미리 상차림을 준비된 자리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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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채, 깍두기, 야채 짱아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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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반찬인 두툼한 파채와 깍두기 그리고 야체 짱아찌입니다. 보통의 파채보다는 두꺼워서 식감이 좋고 깍두기도 맛있는 설렁탕집 깍두기 만큼 맛있습니다. 무, 양파, 양배추 등이 들어간 짱아찌는 짠맛이 강하지 않아 쇠고기가 느끼해질 때쯤 하나씩 먹으면 입안이 개운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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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43의 양배추, 감자, 마늘, 고추 |
야채 세팅입니다. 상추나 깼잎은 없고 두툼하게 썰어진 감자, 양배추, 고추, 마늘 준비되어 있습니다. 처음 봤을때는 상추와 깻잎이 없어서 섭섭했지만 부족함을 양배추가 채워주고, 고기를 모두 구운후에 감자가 나름의 역할을 해줍니다. 감자 뒤에 가려진 접시에는 명이나물도 기본제공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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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43의 소금과 고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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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양념 세팅입니다. 기름장, 쌈장은 없고 고추장과 천일염만 준비되어 있습니다. 역시나 쌈장과 기름장이 처음에는 아쉬웠지만 소금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습니다. 하지만 쌈장을 좋아하는 저는 쌈장이 없는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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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추가창고43 |
고기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메뉴를 찍어봤습니다. 고기는 창고스페셜은 39,000원, 특안심 53,000원, 설화 등심 59,000원 세종류가 있습니다. 세종류 모두 국산이지만 등급은 표시되어 있지는 않았습니다. 창고스페셜은 등심과 안심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느낌상 상급 등심과 안심은 특안심, 설화 등심으로 판매하고, 그보다 조금 낮은 상태의 제품을 창고스페셜로 판매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같은 단가라면 스페셜을 더 비싸게 받는게 맞을 테니까요. 무게는 150g 단위인데 절대로 양을 줄이거나 하지 않고 다른 집에 비해서 꽉찬 느낌의 150g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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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43 주류 메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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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메뉴판입니다. 저렴한 와인부터 고급와인 그리고 소주까지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소주 5,000원, 맥주 7,000원 정도에 와인은 5만원 ~ 15만원대로 판매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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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43 사이드 메뉴판 |
사이드 메뉴입니다. 한우 육회 150g이 32,000원이고, 창고43 샐러드가 18,000원 입니다. 된장찌게와 된장말이 메뉴가 있는데 된장찌게는 대박 맛있었습니다. 식사메뉴로는 깍두기볶음밥, 냉면, 누룽지 등이 있고 계절 메뉴로 콩국수도 여름에는 준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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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43 점심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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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 메뉴입니다. 여의도 증권회사들도 많고 역인근이라 점심식사 메뉴로도 꽤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우 맛집으로 알려져 있지만 다른 점심 메뉴들도 맛있을 듯 합니다. 점심 메뉴로는 육개장, 미역국, 육회비빔밥, 매운갈비찜, 왕갈비탕, 소불고기 전골, 냉면 등을 판매하고 있씁니다. 유자육회비빔밥이 12,000원이니 점심 가격으로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메뉴 사진찍고나니 음식이 하나씩 나왔습니다. 이제 진짜 먹은 후기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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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샛강역 된장찌게 맛집 창고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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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맛있게 먹었던 된장찌게입니다. 아기밥을 먹이기 위해서 고기보다 먼저 시켰는데요, 고기 육수가 특이하고 쇠고기가 듬뿍 들어가서 정말 맛있습니다. 보통
가정에서는 된장찌게에 잘 넣지 않는 양배추가 듬뿍 들어가 있는데 양배추로 인해서 달달한 국물이 완성되는데 이게 은근히 맛있고 애기가 정말 좋아 합니다. 국물에 밥말아서 반그릇 이상 먹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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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43 시그니쳐 불판 : 무쇠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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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불구이가 아닌 인덕션으로 한우를 구워줍니다. 고기는 항상 숯불, 직화만 맛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를 보완해주는게 무쇠솥입니다. 무쇠솥 불판에 소고기 기름을 녹이면서 예열해 줍니다. 무쇠솥이기 때문에 한번 열받으면 두툼한 고기도 금방 맛있게 익습니다. 고기를 불판에 올리기전 사진은 못찍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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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43의 등심과 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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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두께가 2~3cm내외로 두꺼운데 익히는 시간은 금방입니다. 창고43에서는 가위를 쓰지않고 집게와 스테인리스 해라를 이용해서 잘라줍니다. 해라로 불판찌꺼기도 청소하고 고기가 익으면 고기를 자르는게 아니라 고기를 결에 따라 뜯어주는 뜯어내는 느낌으로 잘라 줍니다. 고기를 해라로 찢어 주는 느낌으로 한입 크기로 잘라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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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심과 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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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익은 창고스페셜 등심과 안심입니다. 등심은 마블링이 좋아 고소하고 안심은 부드럽습니다.고기 익힘은 미디움웰던으로 잘 구워서 먹기 좋게 잘라 주셨습니다. 고기는 직원분이 모두 구워주시고 잘라 주시니 잘 먹기만 하면 됩니다. 감자가 고기 밑에 있어서 보이지 않는데 고기가 어느정도 익으면 감자를 넣어줍니다.
감자는 계속 익어가고, 고기는 감자 위해서 타지 않고 온기를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마지막에는 감자도 소금찍어 먹으면 이게 또 별미로 맛있습니다. 처음 2인분은 게눈 감추듯이 먹어버리고 생각보다 양이 많았습니다만, 1인분만 더 먹었습니다. 1인분 150g이 꽉찬 150그람이라 양 적은 분들은 2인분만 드셔도 충분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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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채와 등심 |
두껍게 썰어진 파채와 함께 등심을 한점 먹어봤습니다. 소금만 살짝 찍어서 같이 먹어도 맛있습니다. 오늘은 단지 저녁을 먹기위해 방문하였지만 콜키지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와인이나 양주를 준비해가면 잔과 얼음을 준비해주고, 콜키지 비용은 무료입니다. 그렇다고 맥주나 소주를 콜키지 하시는 분은 없으실꺼라 생각합니다. 사실 일부 식당은 콜키지 비용을 와인 2만원, 양주 3만원 이상 이렇게 받는 경우도 있는데 뭔가 콜키지 하면서도 손해보는 느낌인데 창고43에서는 편하게 콜키지 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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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과 양배추 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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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에 파채를 올리고 안심과 고추장 약간을 같이 먹었습니다. 생양배추쌈이 조금은 생소했지만 잘 어울렸습니다. 사진이 잘 못나왔지만 겉은 맛있게 익었고 속은 미디엄으로 익어서 육즙이 살아 있습니다. 고기를 얇게 썰지 않고 두껍게 썰어진 이유가 있었습니다. 위와 같이 쌈을 같이 먹어도 좋지만 처음 몇점은 소금만 약간 해서 고기 맛을 느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육즙이 사르르 나오면서 녹아내리는 느낌을 느껴야 제맛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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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43의 깍두기 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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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추천한 깍두기 볶음밥 입니다. 고기를 모두 먹은후 불판을 청소하고 작게 썰은 깍두기와 깍두기 국물을 한참을 끓혀서 졸여준다음에 밥을 볶아 줍니다. 깍두기 국물이 엄청 많은상태에서 다 졸이기에 시간이 한참 걸려서 끓인다음 밥을 볶아주는데 비쥬얼은 나쁘지 않은데 맛은 생각한 맛은 아니고 조금 밋밋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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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대사관옆 창고43 와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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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하고 나오면서 보니 한쪽 벽면에 와인바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꾀나 많은 수의 와인이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나오다가 왠지 아쉬워서 사진만 남겨 놨습니다. 좌석 및 룸이 많아서 회사 모임, 송년회, 신년회 장소로 좋을 듯 합니다. 내 주머니에서 계산하기에는 솔직히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법인카드를 이용한다면 무리되는 가격도 아니라고 생각 됩니다. 그래도 벽제갈비나 다른 가든 류에 비하면 비싼 한우집은 아니긴 합니다만, 매일 먹기는 부담스러운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무료 콜키지가 가능하니 와인, 양주를 미리 준비하고 고기만 맛있게 먹는다면 가성비 나쁘지 않기에 소고기가 생각날때는 다시 방문하지 않을까 합니다. 가족끼리 집안행사가 있거나 기분내고 싶을때는 다음엔 와인한병 준비해서 방문 해야 겠습니다. 콜키지프리인 여의도 한우 맛집 찾으신다면 샛강역 창고43 추천드립니다.